토기남 2020. 4. 20. 03:27

21. '주제'와 '논제'

 

이해를 위해 단어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제란, 토론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론을 하게 된 원인, 해결해야 하는 문제, 새롭게 발생한 사건 등이 이에 속한다.

논제는 주제에서 토론을 통해 결론내고자 하는 부분을 드러내는 문장을 말한다.

이 문장은 토론의 결과에 따라 참/거짓이 결정되어야 한다.

(출처 : 토론, 설득의 기술, 리얼 디베이트)

 


주제 : 토론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

논제 : 토론을 통해 결론내고자 하는 부분을 드러내는 문장


 

 

 

 

22. 주제 선정

 

주제 선정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사설 토론 대회 운영기관인 리얼 디베이트에서는 다음을 확인한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논제선정 체크리스트 중 주제선정 파트를 발췌했다.

 


주제 선정 체크리스트

 

- 논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사회적인 합의가 되지 않은 지식 또는 가치에 대해 다루어야 한다

- 논제는 많은 사람들이 또는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좋다.

- 한 가지 논제는 단일한 주제(문제)에 대해서 다루어야 한다.

- 주제에서 논제를 뽑을 때는 양측이 제시할 수 있는 주장과 근거의 숫자나 영향력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23. 정치적인 주제는 나쁜것인가?

 

좋은 주제는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체크리스트에 모두 해당되는 주제들은 뉴스에 나온다.

대부분 정치인들이 관여한다.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이 그들의 일이니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정치적인 주제 = 나쁜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발제 비평을 해보며 느낀점 중 하나는,

갈등을 일으킬만한 주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형이상학적 주제만 다루게 된다.

브레인스토밍을 잘 할수록 인정받는 현학적인 집단이 되버린다.

 

 

물론 이런 주제를 다루면 리스크는 존재한다.

거대한 세력 간의 다툼에 끼는 것은 위험하다

게중에는 불합리한 반칙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적인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감당할 수 있는가? 이다.

절대 정치적인 주제가 나빠서가 아니다.

경계해야 할 것은 겉핥기 식 자료조사로 비웃음을 사는 일 뿐이다.

오히려 어려운 이슈에 대해, 치밀한 논리를 선보인다면

이만큼 의미있는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