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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 (1)

토기남 2020. 4. 20. 03:27

15. 위계는 전부 사회가 만들어낸 악습일까?

 

사전적으로 위계는 지위나 계층 따위의 등급을 말한다. (표준국어사전)

학문적으로는 위계질서 이론(Hierachial theory)에서 만들어진 단어로써

위계(Hierachy)는 체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 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위계(Hierachy) : 체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 간의 관계


즉,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 모든 관계를 위계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위계 자체가 사회가 만들어 낸 악습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에 있다.

계기는 모든 사회적 현상이 그렇듯 복합적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추측컨데, 독재 정권의 폐해를 직접 경험한 세대가 기성 세대가 되었기 때문이고,

젊은 세대는, 지나치게 제약적이었던 군대 문화와 한국 교육문화에 대한 반발심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위계 질서가 없는 상태를 가장 효율적인 상태라고 여기는 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허나 근본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다.

위계는 사람이 발명해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의 첫번째 챕터에서 예로 든, 바다 가재를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뇌 전체를 조절하는 핵심적인 신경화학물질이 '세로토닌'인데,

세로토닌은 계층 구분에 극도로 민감하다.

3억년 전 부터 신경 체계를 이루는 모든 생물에는 이러한 연속성을 공유하고 있다.

즉, 인류의 역사라기보다 생물의 역사에 해당된다.

근본적으로 위계란, 생물체가 똑같은 타입의 생물체와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할 때,

벌어지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란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위계를 그 자체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누군가 폭력으로 강요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문제의 해결책을 사회적으로 시행할 때,

다른 사람보다 상황을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을 높은 자리에 올리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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