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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기획하는 남자, 토기남
논리철학논고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본문
1. 내 방에 코뿔소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어?
비트겐슈타인은 괴짜로써 유명한 일화들이 많다.
당대 유명한 철학가였던 러셀과의 논쟁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몇명밖에 듣지 않던 수업을 듣고는 교수실로 찾아가
방에 코뿔소가 없다고 증명한 내용에 대해 비판했다고 한다.
러셀이 애인에게 쓴 편지에는 그를 이렇게 표현한다
'한 이상한 학생이 내게 찾아와서 내 글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하였소
그리고 나는 그 반론을 이해할 수 없었고
나는 그의 견해가 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소
내가 무엇을 빠뜨렸는지 알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후에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이에 대해 쓴 논문의 심사를 맡았고
비트겐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고생했어요,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저는 처음부터 당신들이 이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영미 분석 철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 비트겐슈타인,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2. 그림 이론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분석적인 이유에는
모든 세계의 대상을 명제로 대응했다는 점에 있다.
이를 그림을 통해 설명했는데,
다음과 같다.
3. 진리 함수 이론
이렇게 요소화된 명제의 개별적 요소와 관계성에 대한 진리값들을 분류하고
최종적인 참과 거짓을 가려냈다.
함수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진리 함수 이론'이라고 불린다.
그림 이론을 바탕으로, 다뤄야 할 명제들의 요소를 제한했다면,
진리 함수 이론은 복잡한 명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을 설명한다고 이해하면 될 듯
4. 헛소리라고 했지, 중요하지 않다고는 안했다
말하여 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비엔나 서클이라는 논리실증주의자들의 모임은 비트겐슈타인의 이런 주장에 환호했다.
'비과학적인 명제는 모두 버려야한다'라는 그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이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직 과학만이 탐구할 가치가 있으며 형이상학,종교,예술은 학문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를 초청했다
그는 첫 연설에서 시를 읊었다.
한마디로 그의 사상을 오해했다는 것인데
비트겐슈타인은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믿었다.
분석적인 대화를 하는게 불가능할 뿐
체험으로써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 철학의 임무
논리 철학 논고는 'p이면 q이다'형식의 명제로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1. 세계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다.
...
...
...
7.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리고 말한다 모든 철학적 난제는 나로부터 해결되었다.
그가 정의한 철학의 임무는 이렇다.
세계와 언어의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말할 수 있는 것은 더욱 명료하게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겸손함은 좋은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자
이런 대화를 하려면, 먼저 겸손함이라는 단어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중세 유렵의 겸손함은 '신에 대한 존중'이었다면
현대 한국에서의 겸손함은 '감정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학부연구생에게 겸손함이란 '거짓말을 했을 때 더 나쁜 결과가 벌어진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 같은 단어를 적었지만,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나는 입을 다문다
6. 단어를 따지는게 중요한 이유
사물에 대해서 왜 말하는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리가 말하는 것을 그저 공허한 놀이로 느낄 수 밖에 없다 -비트겐슈타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새로운 정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에서 온다. -비트겐슈타인-
대화가 막히는 상황을 설명할 때,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다.
우리는 말이 안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애쓴다.
근데 말이 안되는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토론이 헛 돌 때,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 이건 쓸모 없는 대화야, 서로 다른 대화를 하고 있어'
'대화를 중단해야 할까?'
과연 이건 겸손한 행동일까, 오만한 행동일까?
이 역시 해결되지 않기에 입을 다물고 고민하다가
직관에 기대어 그냥 행동했다
한 과학자는 '이성적'이라는 복합적 단어를 계산을 통해 이렇게 정의했다
이성적 : 남은 시간의 37%만 정보를 찾다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동의할 지 모르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정의라고 생각했는데 어떠한가
이 정의를 받아들인 이후부터는 직관에 기대는 행동이 맞나 고민만하는 시간이 사라졌다
그리고 '적어도 나는 이성적이었어'며 합리화를 한다.
아울러 세계의 경계는 고정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우리는 끊임없이 세계의 경계를 늘려왔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옹알대다가
그러다가 '공전','진화'라는 어려운 단어를 옹알대고
요즘의 나는 '너가 역겹다'고 옹알 대는 것 같다.
현재 나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의 역겨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부도덕한 것인지에 고민하는 것이다.
이미 나는 그렇지 못하는 이들에게 '애새끼'라고 놀려댔다.
나는 겸손한 놈일까 오만한 놈일까
오늘도 이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운다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Nyv84wu_xM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_SYVVv19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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